'장인'(匠人)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?<br /><br />대부분 오랜 세월 한 분야에 종사해 최고의 경지에 오른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연상하실 텐데요.<br /><br />독일에는 30대 젊은 나이에 장인이 된 한국 청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민우 씨는 독일이 인정한 바이올린 제작 장인, '바이올린 마이스터'입니다.<br /><br />[이민우 / 바이올린 마이스터 : 내가 원하는 악기를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많았죠. 처음에는… 제가 워낙 손으로 뭔가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했어요. 어렸을 때부터…]<br /><br />이곳은 수백 년간 바이올린 마이스터를 배출한 학교입니다.<br /><br />해마다 정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입학 조건도 매우 까다롭습니다.<br /><br />바이올린 연주 실력과 도안 능력은 물론 외국인은 독일인만큼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지 별도의 시험도 봐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이 학교를 졸업한 한국인은 열 명이 채 안되는데, 민우 씨가 그중 한 명입니다.<br /><br />[게오르크 노이너 / 미텐발트 악기제작학교 교감 : 민우는 모범 학생이었습니다. 우리 학교를 통해 진로를 개척했죠. 우리 학교는 보수적이라 요구된 과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발표해야 합니다. 민우는 이런 것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. 그리고 마침내 마이스터 시험을 통과했지요.]<br /><br />지난 2002년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자마자 독일에 건너와 장인이 되기까지 꼬박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민우 씨가 만든 바이올린은 최소 만 유로, 우리 돈 1,2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소문을 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.<br /><br />[올그스 노델 / 고객 : 다른 사람들이 연주하는 민우 씨 악기의 소리를 들어봤는데 정말 좋더라고요. 점점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손재주는 민우 씨의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올린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꼬박 한 달 남짓 걸리지만 기계가 찍어낸 악기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소리 때문에 이 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[이민우 / 바이올린 마이스터 : 나무라는 자재 자체가 사람처럼 늘 달라서 똑같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나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건 사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거거든요. 기계는 그런 걸 알 수 없죠.]<br /><br />이민우.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바이올린이 빚어낸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길 바랍니다.<br /><br />[이민우 / 바이올린 마이스터 : 제 악기를 더 많이 만드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930_201707020158237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